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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먹을거리가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김수현
이 글은 2003년 3월 한살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기 오신 분들은 ‘아토피가 기존의 현대의학적인 관점에서 치료되지 않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피부염이다’, 라는 정도의 얘기를 들으러 오신 것은 아닐 겁니다. 왜 아토피같이 이전에는 없던 질병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치료되고 있지 않는가, 라는 문제를 놓고 보면 현재의 식생활이나 환경, 기존 의학체계와 같은 전반적인 문제들을 폭넓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자리가 아토피 뿐 아니라 먹을거리운동과 생태운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폭넓게 이해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현재 20, 30대들의 건강은 지금의 40, 50대보다 건강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에 35년 전에 분유가 들어오기 시작했으니까 지금의 30대는 분유를 먹었던 첫 번째 세대입니다.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0년 즈음부터 통일벼라는 다수확 품종을 들여와서 화학농법을 불사하면서까지도 수확량을 늘리려고 했고 또 한편으로 농가를 재편해서 축산농가와 낙농농가를 양산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의 30대들은 고기와 계란, 우유, 식용유, 밀가루와 설탕을 가장 많이 먹기 시작한 세대들인데, 이렇게 먹다 보면 어떠한 문제가 생기냐 하면 제대로 된 성장과 발육과정이 뒤로 밀려나요. 너무 많은 음식과 그 중에서도 많은 단백질이나 화학물질과 같은 이물질에 노출돼 있다면 몸은 위급한 것부터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성장과 발육, 또 면역기능이 뒤로 밀리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운 음식을 통해서 들어오는 과도한 영양, 과도한 화학물질을 우리 신체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난치성 질병들이 많이 증가하는 거지요.
예전에 못 먹고 없이 살았던 시절에 질병들은 세균성 전염성 질병들이었어요. 그래서 마을에 이 질병들이 돌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죠. 그래서 그때는 의사의 역할이 중요했고, 다른 식구들은 못 먹어도 환자를 위해서 먹을 것을 몰아주면서 질병을 치료하게 했어요. 이런 과정 속에서 현대의학이 발달했던 거죠.
그런데 플레밍이 1928년에 페니실린을 발명해서 수 많은 생명을 구한 건 사실이지만, 그 사람 자신도 페니실린을 과도하게 썼을 때는 내성균이 생길 것이라고 분명히 얘기했어요. 결국 그것이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항생제 사용이 우리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이것이 의약분업 시행 후에도 조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가, 1995년도 이후 5년 동안 동물들에게 사용되는 항생제 양은 세배 이상 늘어났어요. 우리가 먹지 않아도 고기와 계란, 우유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엄청난 양의 항생제를 먹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다른 작은 질병은 빨리 치료될지 모르지만 정작 죽을 병 걸리면 안 낫는 거예요, 치료되는 약이 없어요.
사실 지금의 질병들은 예전과 같이 세균에 의해 감염된 것들이 아니라 오랜 세월 잘 못 먹고 잘못 마음 두고, 불규칙하게 생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대사가 교란된 결과로 생긴 것들이에요. 음식을 먹고 소화하고 흡수하고 간에서 뭔가 해독하고 또 만들고 신장으로 배설하는 대사의 과정에 문제가 생긴 거예요.
예전에는 성인병이라는 몇몇 질환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성인병이라는 말을 안 씁니다. 왜냐면 아이들도 생기니까. 아이들에게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비염, 천식이 유행하고, 또 암이나 골다공증이 생겨요. 축구하다가 조금만 부딪쳐도 뼈가 부러져서 아이들 학교에 가보면 한 반에 기브스한 애들이 꼭 한두 명은 있대요.
그래서 흔히 성인병이라고 하던 것들은 ‘생활습관병’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데, 그 중에서도 먹는 습관이 큰 부분을 차지하죠. 우리가 아무리 라면이 나쁘다고 해도 한두 번 먹어서는 병이 나지 않죠? 습관이, 오래된 습관이 병을 일으키는 거예요. 마음도 습관이에요. 늘 우울하다든지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다 보면 마음에 병이 들어요. 습관 때문에 병이 난다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몸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쉬게 되어 있거든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돼요. 그런데 요새 사람들은 어때요, 밤만 되면 눈이 반짝반짝해지죠? 다 올빼미족들이에요.
그래서 이 세 가지 생활습관 때문에 병이 생겼을 때, 대부분 어떻게 하나요? 제일 먼저 ‘어느 병원에 갈까?’라고 생각하죠. 처음에 동네 작은 병원에 갔다가 안 되면 대학병원 가고, 전문 클리닉 가고, 또 안 되면 유명한 한의사 찾아간단 말예요. 오랜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발병을 했는데, 정작 병에 걸리게 되면 재수가 없고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는 거죠. 예전 세균성 전염병처럼 어느 날 하루 아침에 나한테 불쑥 찾아든 병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냥 빨리 낫고 싶어서, 빨리 낫게 해주는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닥터 쇼핑’만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병을 통해서 반성하라고, 또 병이 찾아온 것을 감사하라고도 했거든요. 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되면 더 큰 병이 나니까 지금 상태에서 먹는 것 바꾸고, 마음 바꾸고 생활 바꿔라, 그냥 이렇게 살다가는 더 큰 병 난다, 그러니까 지금의 작은 질병이라는 것은 더 큰 질병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내 몸이 알려주는 친절한 메시지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질병이라는 게 얼마나 감사해요. 그러니까 성인들이 말씀하시길, ‘내 몸에 질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고 그랬거든요.
예전에는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것 저것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환자들이 이렇게 살면 안 되는구나, 내가 해야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의사들도 그렇고, 한의사들도 그렇고, 민간요법 한다고 하는 사람들까지 “내가 병 고쳐줄테니 나에게 오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맨날 닥터쇼핑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약 먹고 한약 먹고, 그 기간동안 돈은 돈대로, 또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몸은 몸대로 버리게 되는 거죠.
현대의 질병들은 더 이상 의사의 역할이 필요 없을 정도로 본인의 생활 패턴의 문제로 발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질병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돼요. 아토피가 생기고, 비염이 생기고, 감기를 달고 살고 그러면 엄마들이 득달같이 병원에 가는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까지는 좋지만 이것이 의학적으로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 우선 자기 삶을 반성을 해야 돼요.
이제까지 “당신의 먹을거리가 문제였다”고 얘기하는 의사는 거의 없었는데도, 왜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 엄마들이 한살림에 가입하고 유기농업체를 찾기 시작했을까를 보면 유기농이나 유기농식품을 하나의 치료약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물론 약이 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유기농을 먹어야 병이 낫는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아이에겐 현미밥과 된장국과 같은 자연식 식단을 마련해주면서도 다른 식구들은 여전히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여요. 그러면서 아이가 다른 식구들이 먹는 걸 먹고 싶어하면, 엄마는 “너 다 나으면 줄게”, 그래요. 과연 그 아이가 병이 나을까요? 이런 식이라면 유기농을 먹어도 좋아지지가 않아요. 아토피 아이 때문에 자기 설움에 북받쳐서 우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유난 떨지 않아도 잘 먹고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런가, 아이 때문에 외출도 못하겠고 친구들도 못 만나겠고, 외출할 땐 번거롭게 고구마 찌고, 과일 깎아서 배낭에 넣고 다녀야 되고…’. 이렇게 엄마가 우울한 기운 속에 있으면 아이가 건강을 회복할 리 없고, 남편 일도 잘 될 리가 없겠죠. 집안 전체가 우울하게 돼요.
제가 ‘바른식생활실천연대(www.gfn.or.kr)’라는 단체의 대표인데, 왜 제가 바른 식생활이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고 얘기하냐면, 먹는 것을 통해서 우리 마음과 몸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물질의 속성대로 계속 변화하고 관계를 맺으려고 해요.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공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했을 때 우리는 병이 날 수밖에 없어요. 이 먹을거리가 나를 만들고 있구나, 이 먹을거리를 누가 만들었을까, 한살림 생산자분들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농사를 짓고 계시구나, 라고 생각하다 보면 생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겨서 그 분들의 건강도 걱정되고, 땅도 건강해야겠구나, 하고 생각이 계속 확산돼가요. 밥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먹으면 마음이 순화되고 안정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이 먹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성품과 인품을 알게 된다는 말도 있지요. 또 마음도 물질작용이기 때문에 몸이 바뀌면 마음이 바뀌어요. 그럼 생활이 바뀌어요. 먹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부부사이가 좋아져요. 먹을거리에 관심없는 젊은 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남편들이 먹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부부가 서로 대화가 되기 시작해요. 대화할 얘기가 많아지고 아이 먹을거리가 걱정되기 시작하고, 또 집에서 만들어 먹을 것들을 생각하게 돼요. 실제로 제가 아는 많은 남자분들이 “밥을 바꾸기 시작하니까 내가 너무나 달라졌다”고 해요. 외식을 하기보다는 집에 일찍 들어가서 아이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의 중요성을 같이 느끼는 게 중요한데, 요즘처럼 부부가 둘 다 이런 데에 전혀 모르고 무관심한 지경에서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결국 이러한 원인으로 열 명 중에 서너명이 아토피가 되는 거예요. 일본은 지난 50년 동안 식생활이 서구식으로 바뀌었는데, 우리 나라는 30년도 안 된 상황에서 쌀은 자급률이 100%가 넘는데, 고기는 늘 모자라요. 여기에는 사대주의의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데, 미국 사람들처럼 고기를 먹고 빵을 먹고 쥬스를 먹어야 덩치가 커지고 키가 크고 눈이 커지지 않을까 싶고, 고기를 먹어야 내 삶이 업그레이드된다는 환상에 빠져있는 거예요.
그러면 생활주변에서 가장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아토피라고 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보죠. 원래 백일 때 앓다가 발에 흙 묻히면 낫는다고 하던 태열이 돌 지나고 서너 살이 돼도 안 없어지고, 어른이 돼도 악성피부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그 배경은 지난 몇십 년 동안에 너무나 빠르고 많은 식생활의 변화, 환경 오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그것을 또 환경의 측면에서 보면 신도시가 생길 때마다 아토피가 계속 증가해요. 2, 3년이 지나야 집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줄어든다는데, 본드를 사용해서 실크, 발포벽지를 붙이고, 거기다 장판, 페인트 같은 것들 때문에 집안 공기가 도시 공기보다 더 오염되는 거예요. 이런 환경적인 측면이 30%정도라면 먹는 것은 70%를 차지한다고 봅니다. 먹는 것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죠.
우리는 수천 수만년 동안 먹어온, 이 땅에서 자란 농산물로 된 음식에 적응되어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은 이러한 음식을 필요로 해요. 사실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수 없는 반복을 통해서 검증된 거예요. 버섯이란 것도 경험을 통해서 독버섯과 먹어도 되는 버섯이 구분된 거죠.
광고에 이런 문구가 있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칼국수, 라면, 짜장면, 햄버거, 스파게티를 매일 바꿔 먹으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밀가루 한 가지만 먹는 거예요. 전세계적으로 인류가 먹었던 음식 가짓수가 3천 가지였는데, 현재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서 전통이 무너지고 획일화된 가공식품들에 의해서 인류가 먹고 있는 음식이 3백가지밖에 안 된대요. 어디서든 똑같은 맛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그 지역의 전통을 말살시키는 짓이에요. 어느새 우리는 전통적인 음식들을 거부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태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 슬로우푸드(Slow Food) 운동이에요.
음식에는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이 있어요. 자식과 부모가 교감하는 장치가 들어 있는 것이죠. 아무리 나쁜 음식이라도 집에서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어요. 음식이라고 하는 것은 에너지만 보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내 몸이 교감하고, 또 부모와 내가 교감하는 장치예요. 천천히 음식을 준비하면서, 또 이런 맛 저런 맛을 느끼고 씹으면서 산다는 것은 내 몸을 지극히 배려하는 일이죠.
우리 조상들은 참기름과 소금 하나로 산, 들의 모든 풀, 뿌리를 모두 나물로 무쳐 먹었는데, 그 가짓수가 2백50가지예요. 그런데 요즘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보세요. 내용이 뻔해요. 먹는 음식 종류가 20가지가 안 넘어요. 우리가 병이 나는 것은 고기, 우유, 계란 안 먹어서가 아니라 다양한 음식들, 제철에 자란 충분히 영양가 있는 음식들을 못 먹어서란 말이에요.
이제까지 아토피라고 하는 것은 면역이 저하돼서 일어나는 질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면역이라는 것은 내 몸과 내 몸 아닌 것을 구분하는 장치예요. 화학물질이 왜 나쁘냐면 내 몸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방부제, 발색제, 감미료 등의 첨가제같은 화학물질들은 우리 몸에는 전혀 필요하지 않고, 오로지 식품의 보존과 가공과 유통을 위해서만 필요한 거죠. 이 화학물질은 결국 우리 몸에 이물질로 받아들여져서 이것이 들어오면 면역체계가 발동해서 무찌르려고 해요.
이렇게 내 몸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 면역기능이 대응을 하는데, 너무 많은 화학물질들에 노출되면 이 면역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요. 그래서 지금의 알레르기질환이 생기는 것이죠. 너무나 많은 화학물질에 둘러싸여서 이 면역세포들이 혹사당하다가 이제는 헷갈리기 시작했단 말이에요.
또 항원에 노출이 되었을 때 남아있는 항체가 문제가 돼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이 분비되면 열이 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고 또 콧물이 나고 부종이나 발진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때 병원에 가면 처방해 주는 게 항히스타민제예요. 그런데 히스타민을 일시적으로 방해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는 해결되지 않아요. 그래서 약을 안 먹으면 또 나오는 거죠. 병원에서 또 연고의 성분이기도 하고 먹는 약에 들어가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라는 면역억제제를 줘요. 면역체계가 미쳤으니까 억제하고 보자는 거죠. 그런데 예를 들어 우리가 열 받아있는 사람한테는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달래서 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억압하면 어떻게 되나요? 더 열 받게 되죠. 몸도 마찬가지예요. 잘못된 환경과 음식에 노출돼서 내 몸이 교란되어 있는데 여기다 대고 약으로 당장 증상만 억제시킨다고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몸의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거예요.
이러한 식품첨가물 외에도 과도하게 섭취한 단백질이 또 문제예요. 고기 뿐 아니라 대표적으로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 계란의 알부민 단백질, 밀가루의 글루텐 같은 것들 중에 완전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은 우리 몸이 이물질로 생각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죠. 우리가 먹고 있는 흰 쌀밥, 흰 밀가루, 흰 조미료, 흰 설탕, 육류, 계란, 우유, 식용유, 이런 것들이 다 섬유질을 제거한 상태로 정제․가공돼 있어요. 이런 식품을 먹다 보면 피부염이 아니어도 간기능과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이 오염되는 거죠.
이렇게 지속적인 자극에 몸의 기능이 떨어져서 질병이 만성화됐다면 이것을 회복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기울여야 돼요. 그러지 않고 방치했을 때 특히 아이들이 피해를 많이 보는 이유는 아이의 신체장기가 미성숙하기 때문이에요. 소화기능, 장의 흡수기능도 미성숙한 상태에서 어렸을 때부터 고기, 우유만 계속 먹이면 계속 잔병치레를 할 수밖에 없어요.
아토피나 요즈음 흔한 불임문제 같은 것들은 내가 사는 사회환경과 같이 고민하지 않으면 절대로 풀 수 없어요. 여러분은 단순히 ‘아토피가 뭐냐’는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서 여기 오셨지만, 단순히 회원들의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문제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좋은 먹을거리들을 집집마다 공급하면서 내가 많은 회원들에게 건강을 주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좋은 정보를 드리겠다는 자부심으로 활동을 하시면 그것을 통해서 내 몸이 건강해지고, 스스로 변하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지셔야 한다는 거예요.
아무쪼록 밥을 소중히 여기시고, 그 속에서 많은 삶의 변화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긴 시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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